주관적인 판단은 언제나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편협한 판단과 엉뚱한 해법을 내릴 위험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오류를 수용할 줄 알아야 진정한 문제해결사입니다. 자신의 오류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 다를 바 없습니다. 

커피 마시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들은 세상이 망할 거라는 둥, 신이 인간을 구원하러 UFO를 타고 올 거라는 둥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예언을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세계 종말이 예정된 시간이 경과해도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식으로 변명합니다. 

“너그러운 신께서 우리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셨다.” 라고 둘러대거나 “신도들이 성심을 다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비난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이비 종교의 세계에서는 오류가 절대 용납되지 않을뿐더러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 한(漢)나라의 시조 유방(劉邦)은 영웅호걸이기 이전에 열린 마음을 가진 문제해결사의 전형입니다. 수하에 있던 장수인 한신(韓信)이 제나라를 정복한 후에 제나라 왕을 대리하려 하니 윤허해 주기를 청하는 특사를 유방에게 파견했습니다. 

편지를 보자마자 유방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망할 자식! 이 놈이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라며 욕을 퍼붓습니다. 라이벌인 항우(項羽)에게 쫓기는 상황인데 도와주러 올 생각은커녕 공적만 챙기려는 한신이 괘씸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참모인 장량(張良)이 유방의 발뒤꿈치를 조용히 밟습니다. 밟히는 그 순간 유방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직감하고 기지를 발휘하여 이렇게 말을 바꿉니다. 
“이런 정신 나간 놈을 봤나! 사내대장부가 나라를 평정했으면 정식으로 왕이 되어야 하거늘, 무슨 얼어죽을 대리냐! 정식으로 제나라 왕에 오르게 하라.” 

장량이 자신의 발뒤꿈치를 밟는 순간 ‘아뿔사, 내가 화를 내다니! 힘이 막강한 자이니 한신을 섭섭하게 하면 안 된다. 이용 가치가 있으니 지금은 참자’ 라고 생각을 급선회했습니다. 자신의 분노가 경솔했음을 즉시 깨닫고 오류를 인정하는 아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유방의 위치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화가 난 상태에서 감히 참모가 자신의 발을 밟았다고 장량에게 노발대발하지는 않았을까요? 유방은 성격상 결함이 많은 인물이었지만, 많은 역사학자들이 동의하듯이 그의 '순발력 있는 아량'은 진나라 멸망 후의 혼돈을 잠재우고 역사상 두 번째로 중국을 통일시킨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P. Feynman)은 “과학자는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최대한 빨리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문제해결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진정한 문제해결사는 오류를 지적 받으면 겸허하게 수용하고 자신의 관점을 수정하고 보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제해결사에게는 문제해결이 최종 목적이지 자신의 관점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의 시각을 꺾어버리는 것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오류에 빠지더라도 그를 심하게 몰아 세우거나 폭언에 가까운 논평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의 주관도, 너의 주관도 모두 불완전’하므로 타인의 실수를 관용하고 협의를 통해 좀더 나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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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ejay 2010/03/11 10:32

    뒷꿈치를 꾸욱 밟는 모습이 쉽사리 상상이 되지는 않네요~ :-)
    유방이 권위적인 인물이었다면 장량에게 뒤차기를 날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배우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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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 클라이브 브롬홀에 따르면,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고 문화와 문명사회를 이루게 된 생물학적 동력은 ‘유아화’라고 하는 인간의 진화 과정 속에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초원처럼 몸을 숨길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최대한 집단을 이루어 협동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협동심이 커지려면 공격적인 기질보다 유순한 성미를 갖춰야 하는데, 유순해지려면 좀더 '유아화(幼兒化)'되어야 하겠지요.

발생학적으로 유인원들의 태아는 직립보행에 유리한 골격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인간의 경우 유아화로 협동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아화의 표식인 '직립보행'이 진화를 통해 굳어졌다는 것이 브롬홀의 주장입니다.

브롬홀은 인간에게 진행된 유아화라는 진화 과정이 유전적인 요인과 주변환경에 의해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표와 같이 유아화의 정도에 따라 인간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로 갈수록 유아화의 정도가 큽니다.

 유형  특징
 알파형  힘을 무릅쓰면서 권력을 추구한다.
 창의력이 적고 바람기가 많다.
 관료형  협동적이고 적절한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
 모범적인 가정을 꾸린다.
 네오형  호기심이 왕성하다. 순응성이 약하다.
 부모와 배우자에게 헌신적이고 의존적이다.
 울트라형  지극히 상상력이 풍부하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다.
 동성애 경향이 크다. 예술성이 뛰어나다.

여러분이 조직을 구성할 때, 구성원들의 유아화 경향을 고려사항에 넣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직의 특성과 추구하는 바에 따라, 적절하게 4가지 유형의 인간형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품개발이나 신규사업 개발과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조직에 독재자적 성격의 알파형 구성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면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조직이 와해될 수도 있습니다. 

기존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부서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울트라형 직원을 배치하는 것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유아화 정도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집단의 선호에 따라 특정 인간형만 집중 육성한다면, '순혈주의'에서 나타나는 폐해를 고스란히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의 성공은 다양성의 확보와 그 조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유아화 유형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여러분이 관리자라면, 직원들이 얼마나 유아적일지를 생각하면서 조직 구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 글은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유정식)'라는 책 홍보를 위해 일반에 공개된 부분을 수정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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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산기를 매일 쓰는 직업은 아니지만 제법 사용하는 편입니다. 헌데 그럴 때마다 불편함을 느낍니다. 번호를 잘못 누르거나, 10개 밖에 안 되는 단추 중에 '3이 어디 있더라' 하면서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쳇말로 상당히 '버벅'대지요. 이상하게 여러 번 사용해도 전자계산기의 숫자 배열은 손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추측컨대, 전화기의 숫자 배열과 반대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알다시피 전자계산기의 숫자들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0부터 9가 배열돼 있습니다. 반대로 전화기나 휴대폰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1부터 0까지의 숫자가 써 있지요.

저는 아무래도 전화기(휴대폰 포함)를 많이 쓰는 까닭에 전화기의 숫자 배열이 더 익숙합니다. 전자계산기를 쓸 때마다 숫자를 '찾아 헤매는' 비효율은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매장에 갈 때마다 '전화기 식으로 숫자가 배열된' 계산기를 사려고 해봤지만, 매번 허사였습니다. 가격을 막론하고 죄다 아래에서 위로 숫자가 배열된 계산기 뿐이었죠.

전자계산기의 숫자 배열이 전화기의 그것과 다를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요? 예전부터 전자계산기의 숫자 배열이 의례 그래왔다고 해도, 하나 정도는 전화기와 같이 숫자가 배열된 전자계산기가 있으면 안 될까요?

전자계산기 생산업체의 입장에서는 전화기 식으로 숫자 배열된 계산기를 만들어봤자 별 이득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의례껏 그래왔으니까 바꿔야 할 필요를 아예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군요. 혹자는 현재처럼 거꾸로 배열된 숫자가 계산에 더 편리하다(동선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실제로, 계산을 할 때 가장 자주 쓰는 숫자가 0과 1이라서 그것을 소숫점과 가까운 위치에 두기 위해 0과 1을 아래에 배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샤프(Sharp)사에서 이런 숫자 배열을 표준화했다고 하네요. 세무사, 회계사, casher와 같이 계산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는 현재의 계산기 숫자 배열이 최적일 겁니다.

그러나, 어쩌다가 계산할 일이 있는 보통 사람들은 전화기와 다른 배열을 갖는 계산기 때문에 불편을 경험합니다. 전화기 버튼에 익숙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계산기가 출시될 만도 한데 여태 출현을 안 하니 의아합니다. 왼손잡이용 제품이 따로 나오는데 말입니다.

전화기와 계산기의 숫자 배열이 달라진 이유와 유래를 따지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이유가 있다 해도, 계산기는 현재의 숫자 배열을 왜 고집해야만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드는군요. 이 글을 쓰는 더 중요한 목적은 여러분이 다니시다가 혹 전화기식으로 숫자 배열된 계산기를 보시면 알려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 알려주시면 꼭 구입하렵니다. ^^

전화기식 숫자 배열을 가진 전자계산기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인간공학'이라는 거창한 개념은 차치하더라도, 고객 만족은 이렇게 작은 것부터 세밀히 살피는 데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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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T_비티 2010/03/09 11:32

    흠 저도 예전에 잠깐 생각했던 건데요. 전자계산기의 자판이 저 모양인 건 키보드의 자판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전자계산기의 연관성이 전화기보다는 PC의 키보드와 더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요? 하지만 1이 위에 있는 전자계산기도 나옴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람마다 습관이라는 게 다를테니까요.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11 09:07

      네, 저는 전화기식 숫자배열이 편합니다. 그런 계산기가 하나쯤 나왔으면 좋겠어요. ^^

  2. ㅇㅇ 2010/03/09 12:13

    윗분말씀대로..키보드에 키패드도 계산기와 같지요
    굳이 이걸 숫자를 위에서부터 하는식으로 바꾸면 오히려 기존사용자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11 09:07

      모두 바꾸자는 게 아닙니다. 하나 정도는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죠. ^^

  3. coolblueday 2010/03/09 12:27

    제가 알기론 초창기 IBM 숫자 키보드 배열이 현재의 전화기 배열에서 0이 제일 상단에 가있는 형태였습니다. 물론, IBM이 이 부분의 특허를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샤프도 특허를 위반하지않는 배열을 만들게 된 것이고, 이후에 그 배열이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기때문에 말씀하시는 다른 배열의 계산기는 나오기 쉽지않아보입니다.
    @coolblueday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11 09:08

      법이 혁신을 방해하는 사례일지도 모르겠군요. ^^

  4. 전화를바꿔야죠 2010/03/09 13:18

    계산기나 키보드는 책상에 내려놓고 씁니다.
    손이 어디있나요?
    손하고 가장 가까운 쪽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0하고 1이 있는게 편하겠죠?
    전화는 들고쓰거나 내려놓고 사용한다해도
    손을 들고 번호를 찍죠?
    어느 위치에 0이나 1이 있나 번호찍는게 똑같죠?
    따라서 오히려 전화가 바뀌는게 낫겠죠?

    perm. |  mod/del. |  reply.
  5. BlogIcon 스로 2010/03/10 15:59

    요 바로 위의 댓글처럼 탁상용과 핸드그립의 차이일 겝니다.

    계산기는 책상에 내려놓고 손가락을 다수 사용하여 치는데 반해서 전화기는 한손에 들고 보통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조작하니까요.

    유래가 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런 것도 고려해서 손에 들고 사용하는 물건의 키패드는 123이 위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TV 리모컨도 123이 위군요?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11 09:09

      네, 핸드그립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다 바뀌는 것보다 제품이 좀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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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디지털의 총아였습니다. 적은 용량으로 괜찮은 음질의 음악을 거의 공짜로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CD Player를 비롯한 여타 오디오 기기들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지요. 

게다가 깜찍한 디자인과 사이즈, 휴대의 간편성으로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디지털 기기 중 휴대폰 다음으로 많은 보유율을 자랑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황금알을 낳는
MP3
MP3 플레이어 시장의 폭발적 확대의 중심에는 국내의 벤처기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iPod Nano(아이팟 나노)가 전격 출시되면서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는 경쟁력을 급격히 잃었습니다. 전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선도해 오던 레인콤, 코원 등 국내업체는 2002년의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여 20% 미만(2006년)으로 떨어졌고 지금은 다 합해 10%도 안 되는 처지입니다. 중국 등 후발업체들의 위협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애플 때문이죠.

당초 애플과 국내업체는 별도의 MP3 플레이어 시장을 차지하며 서로 공존했습니다. 동일한 기능을 하는 MP3 플레이어였지만애플이 HDD(하드디스크)형MP3 플레이어를, 국내업체는 플래시메모리형 MP3 플레이어에 집중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플래시 메모리형인 아이팟 셔플과 아이팟 나노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애플은 자사의 브랜드력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로부터 싼 가격에 플래시메모리를 공급받는 이점을 활용하여 기존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총공세를 펼쳤지요.

그러나 단순히 가격이 낮기 때문에 아이팟이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던 것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아이팟이 지향하는 가치와 여타 MP3업체들이 지향하는 가치는 매우 달랐습니다.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아이팟이 제공하는 가치의 차별성에 있습니다.

이를 전략 캔버스로 그려보면 확인할 수 있지요.

MP3 플레이어의 전략캔버스


타 업체들은 고가정책을 취하든 저가정책을 취하든 비슷한 패턴의 가치곡선을 나타냈습니다. 수준의 차이만 있을 뿐 차별화된 가치는 나타나지 않았지요. 이와는 달리 아이팟은 다른 패턴의 가치를 가졌습니다.

타업체들은 뛰어난 부가기능을 부각시켰습니다. 음악재생 이외에 보이스 레코딩, 동영상 재생, 게임, 인터넷 접속 등의 부가기능을 결합한 제품에 초점을 맞추었지요. 그래서 MP3 플레이어라기 보다는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나 PDA에 가까운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팟은 기본기능인 음악재생만 충실히 하고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가기능을 과감히 삭제했지요. 아이팟 셔플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조작의 단순성을 업계의 표준 이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Click Wheel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아이팟을 조작하는 것이 얼마나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지 깨달았죠.

애플은 전략적으로 아이팟을 ‘문화 아이콘’으로 포지셔닝했습니다. 그래서 여타 업체들이 '음악을 듣는 행위의 즐거움‘에 주력하는 동안, 소유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되는 제품으로 MP3 플레이어를 재탄생시켰지요. 비싼 가격 탓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애플 제품을 단돈 199달러에 소유할 수 있는 기쁨, 즉 명품을 소유하게 될 때 느끼는 감동을 고객에게 선사했던 겁니다.

아이팟이 하드웨어 자체로만 존재했다면 수명이 오래 가지 못했을 겁니다. 영리하게도 애플은 아이튠즈(iTunes)라는 폐쇄적이면서 동시에 개방적인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을 결집시켰습니다. 컨텐츠가 생명임을 깨달았던 겁니다. 반면, 레인콤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온라인 컨텐츠를 확보하고자 노력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타 MP3 플레이어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아이팟이 과연 앞으로도 강자로 남아있을까요?
앞으로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팟도 언젠가 다른 무언가에 의해 몰락의 길을 걸을지도 모른죠. 강자는 패자가 되고, 패자가 다시 강자로 떠오르는 게 기업 생태계입니다. 끊임없는 가치혁신과 발전적 파괴가 없이는, 한때의 성공은 다가올 실패의 쓴잔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이 글은 과거에 쓴 글을 현재의 시각으로 수정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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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좋은 제품은 빼기의 결과이다

    Tracked from Free Mind Free Web by Mindfree 2010/03/05 18:41 del.

    유정식 님의 포스트 '아이팟은 어떻게 아이리버를 이겼나'의 한 대목. 타업체들은 뛰어난 부가기능을 부각시켰습니다. 음악재생 이외에 보이스 레코딩, 동영상 재생, 게임, 인터넷 접속 등의 부가기능을 결합한 제품에 초점을 맞추었지요. 그래서 MP3 플레이어라기 보다는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나 PDA에 가까운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팟은 기본기능인 음악재생만 충실히 하고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가기능을..

  2. Subject : 음주의 생각

    Tracked from drunken_j's me2DAY 2010/03/08 09:08 del.

    인퓨처컨설팅 - 당신의 전략 파트너 __ 아이팟은 어떻게 아이리버를 이겼나? http://www.infuture.kr/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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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5 12:38

    비밀댓글 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2. 미국이라는 힘이 크죠 2010/03/05 12:49

    국내 엠피삼 제조업체들의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애들보면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
    기능이 어떤 기능이 되는지를 따지는게 아주 중요하죠.
    솔직히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중요한 겁니다.
    게다가 아이리버는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에 디자인을
    맡길 만큼 디지인도 신경썼죠.
    국내업체가 밀린 이유는
    브랜드에서 밀린게 가장 큰겁니다.
    애플이라는 브랜드이미지가
    과거의 애플2이미지때문에 마니아층이 좀 있죠.
    게다가 애플이 미국회사라서
    미국 시장을 장악하기 쉽다는게 큰 이유죠.
    뭐 좀 떨어지는 제품도 미국회사가 만들어서
    미국시장에서 먼저 이름을 알리면
    외국의 중소기업제품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미국시장을 진입하기도 힘들고 그걸 이길수가 없습니다.
    미국차보다 일제나 독일차가 훨씬 좋지만
    미국자동차회사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점유율이 높은
    지엠이나 포드가 망하지 않고
    자동차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와 같죠.
    또한 미국사람들은 일본이나 한국 혹은 유럽사람들처럼
    아기자기한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차처럼 거칠고 직관적인걸 좋아하죠.
    한국엠피삼처럼 기능많고 작고 아기자기한 것보다
    좀 크고 성능도 떨어지지만 쓰기 단순하고 직관적인걸 좋아합니다.
    애플의 디자인이 미국인에게 좀 먹힌거죠.
    솔직히 미국에서 날리니까 한국사람들도
    애플제품이고 미국에서 날렸다는 거에 솔깃해서
    아이팟을 구매하기는 했지만 실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한국제품이 더 기능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좋았거든요.
    단지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아이팟을 좋아했을뿐 한국인은 그렇게 심플하고 단순한것보다
    일본처럼 기능이 많고 아기자기한걸 더 좋아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미국의 애플이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사용하는 거죠.
    아이툰을 얘기하는데 그것도 미국만의 경우입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초고속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서
    불법공유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품을 사용하는 문화가 한국보다 강합니다.
    따라서 아이툰으로 엠피삼 정품을 쉽게 다운받아
    들을 수있으니 아이툰이 큰 역할을 했죠.
    하지만 한국은 아이툰말고도 엠피삼을 쉽게 검색하여
    얼마든지 다운받아 사용할 수있기 때문에
    솔직히 한국에서는 아이툰은
    오히려 불편하고 별 의미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문화가 다른 미국만의 얘기죠.
    1. 브랜드파워가 밀렸고
    2. 미국회사고 애플팬이 있어서 미국시장을 선점했고
    3. 미국인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을 가졌고
    4. 미국식 소프트웨어문화에 맞게 소프트를 공급할수있었다는 점
    이 아이팟이 이긴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애플이 중국회사였고
    중국시장에서 먼저 풀리기 시작했다면
    절대 아이리버가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인게이지 2010/03/05 13:00

      아이리버 관계자들이 지금도 이분처럼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거죠.
      정품 불법 운운하시는데 최초의 mp3 검색 다운로드 프로그램인 냅스터가 미국의 작품이라는건 아시는지...

      아이팟의 성공은 소프트웨어 쪽의 성공입니다.
      아직도 하드웨어 성능 운운하고 있으면 제2의 소니되는 거죠뭐..

    • johns 2010/03/05 17:30

      이분 뭔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많네요.
      일단,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를 말하는 건가요? 그 혀놀리기 신공하나로 대한민국 디자인 헤게모니를 다 말아드신분? 세계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때 당시의 아이리버 디자인보면 정말 참담합니다. 그런걸 디자인 좋다고 상주고 헤헤거리며 다들 그렇게 믿고 다녔죠. 거기에 가장 첫번째 실패요인이 있습니다.

      브랜드에 밀렸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모든 제품은 삼성이나 GE에 밀려야 되겠지요. 개별제품들은 그런 식으로 따지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분석한거라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에요. 전자제품 시장을 완전 잘못 파악한거죠.
      수많은 마니아가 이끄는 그런 시장에서는 단순히 브랜드이미지만으로는 힘들죠. 댁이 모르는 수많은 브랜드가 업계 1위를 하는 경우가 엄청나죠.
      .....
      에휴 답글 달면서 님 글 좀 더 읽어보니..답글 달기 싫어졌어요. 길다고 좀 답글 달아줄려고 했더니 고등학생이 쓴 글 같아서 그냥.. 이만하지요.

    • ctrl+alt-shift 2010/03/05 22:30

      이전까지 마니아에 의존하였던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아이팟이라는 상품으로 마니아층을 넘어서 자신들의 영역을 훨씬 더 넓게 확장할수있었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아기자기 vs 직관적. 이 부분은 흥미롭네요. 그렇죠, 수많은 여러 mp3플레이어들이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첨부하면서 나올때, 애플은 게으르게까지 보이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붙었습니다. 여기서 왜 아이팟이 이긴걸까요? 더 많은 기능이 있는게 당연히 더 좋지 않나요? 적어도 그런 생각이 팽배했었지요.
      여기서 아이팟은 핵심을 치고들어간겁니다. 사람들이 mp3 플레이어라는 기계를 구입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악재생, 감상 그리고 저장. 음악과 크게 관련도없는 회사측에서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다면서 달아놓은 여러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부가기능이 오히려 실제론 소비자에게 불필요하고 쓸모없이 달려있으며, 제품가격만 올린다는 시장의 요구를 애플은 간파했지요.

      직관적이고 심플한 작동도 여기에서 가능합니다. 몇번만에 간단한 조작으로 쉽고 간단하게 자신이 찾고싶은 음악을 재생 -mp3 플레이어의 핵심적 기능- 할 수 있다는 편의성. 예, 정말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기계에 민감한 청소년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두가 그냥 누르고 돌리면되는구나!라면서 사용할수있는 쉬운 서치와 플레이기능은 제가보기엔 혁명적인 컨트롤입니다. 다른 기계들을 사용할때 쓸데없는 부가기능을 일일이 스킵하면서 음악을 찾는데 짜증이 났던것이 아이팟에서는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아기자기하다는것은 그만큼 작은 부분이 많이 모여서 복잡하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직관적이라는것은 쉬우면서 단순하다는것 의미를 지니고 있구요. 적어도 기계나 프로그램의 조작에 있어서 사람들은 쉽고 단순함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알지도 못하고 자신이 평생 사용할일도 없는 과다기능들은 이제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구미가 당기지 않지요, 지금은 더이상 80년대가 아니니까요.

      소프트웨어쪽에선 이미 다른분들께서 많이 말씀하셨으니.. 이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3. BlogIcon 제너두 2010/03/05 15:41

    OOOO은 어떻게 아이팟을 이겼나? 과연 누가 될까요?ㅎㅎ

    perm. |  mod/del. |  reply.
  4. BlogIcon mindfree 2010/03/05 16:54

    “완전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 정말로 어렵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08 22:38

      트랙백 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잘 빼는 게 전략이죠. 더하는 전략은 자신감이 없다는 뜻일 겁니다 ^^

  5. johns 2010/03/05 17:13

    기능 비슷하고 음질 비슷비슷하면 당연히
    디자인과 편의성을 보겠지요.
    디자인...솔직히 애플 디자인의 압도적인 힘이 80% 였지요.
    게다가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선호하는 MP3 라는 동시대성의 안도감도 있고..
    개간지로 불리는 디자인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
    반면 아이리버는 장사꾼 김영세 디자이너의 혀놀리기 신공으로
    썩어빠진 디자인이 세계최고라는 어리석은 믿음 하나만 가지고 버티다가
    나락으로 떨어졌지요.
    요즘은 다시 디자인이 많이 좋아졌지만..이미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담기 힙들고
    한번 선점당한 대세는 뒤집기가 힙들어졌지요.

    perm. |  mod/del. |  reply.
  6. ㅁㅁ 2010/03/05 17:48

    글쓴분 뿐 아니라 리플 다신 모든분 다 전문가 적인 입장에서
    접근 하시는것 같네요.
    가치, 소유의 즐거움 이런건 다 그냥 결과적인 것이고..
    소비자는 딱 세가지만 신경씁니다.

    첫째 가격.
    둘째 가격.
    셋째도 가격이죠.

    디자인이야 호부가 있는거고, 성능이야 알게 뭡니까..
    모든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믿을 만한 브랜드에서 나오는 싼 mp3 플레이어" 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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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kei 2010/03/05 22:50

    전 아이팟이 아이리버를 이긴 이유는
    서구 시장의 독특한 문화를 아이리버 등 많은 회사들이 따라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이 뛰어난 조작감이나 디자인이 장점이라고 하시지만
    정작 서구에서도 2004년도 cnn 방송들을 보면 우리나라 mp3들의
    디자인에 더 찬사를 보냈습니다.
    조이스틱 같은 조작기에도 대단한 발명 이라고 했고요.

    사실 아이폰이 국내에 퍼지기 전만 해도 mp3의 하드웨어적 성격은
    우리나라 mp3가 훨씬 우수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판매량도 애플은 그당시 따라오지 못했고요.

    그러나 서구 시장에서는 가장 중요시 여기는게 있습니다.
    바로 저작권 이지요.
    위에 어느분에 냅스터 운운 하셨는데 그 냅스터 저작권 문제 때문에
    바로 유료 사이트로 바뀐걸 아시는지요?

    이렇듯 유럽 + 미국 시장은 저작권 문제가 아주 민감합니다.
    영화 몇편 받았다가 개인이 수천만원씩 보상하는건 이제 뉴스에도
    안 나올 거리이죠.

    제 친구도 미국 호텔에서 edonkey 돌렸다가 경고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선 주요 공공장소에서 대량의 파일을 전송하는 경우 검열 받는다더군요.

    그런데 아이팟은 그동안 정말 번거로웠던 mp3 구매 형식을 너무나 쉽게
    바꿔버렸습니다.
    그래서 서구 사람들이 열광했던 것이고 동북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유럽 + 미국 문화에 쉽게 젖으니
    그저 전세계로 쉽게 퍼졌던 것이지요.

    동북 아시아엔 안 먹혔던 이유는
    중국은 이미테이션이 워낙 많았고
    일본은 갈라파고스 정책으로 인해 아이팟은 찬밥이고
    우리나라는 당시 usb 화와 바로 집어넣을 수 있는 mp3 파일로 인해
    굳이 변환해야 하는 아이팟을 살 이유가 없었지요.

    04년도때 캐나다에서 놀러온 애가 아이팟의 우수성을 자랑하기에
    조용히 제 mp3를 꺼내서 그냥 파일전송 하는걸 보여줬더니
    기겁하더군요.

    아이리버나 옙 등이 미국 진출 못 한 이유는 하드웨어로만 가지고
    뚫기에도 벅찼기 때문입니다.

    서구 시장의 문화적, 법적 특성을 다 안고 가기엔 너무나 힘들었던 것이죠.
    만일 2년 정도 시간이 더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만...

    싸이월드가 미국시장에서 돌아온것을 보면 그래도 쉽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perm. |  mod/del. |  reply.
    • 2010/03/07 11:23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몇몇 오류가 있는데
      mp3파일을 아이튠즈로 변환해서 넣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튠즈를 통해야만 넣을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일본 같은경우 아이팟과 소니가 mp3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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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카메라다

2010/03/04 20:55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모아 올려 봅니다. 포토샵 모바일 버전으로 보정을 하니 아이폰도 꽤 쓸 만해 보입니다. 스쳐지나기 쉬운 피사체를 아이폰으로 담아내기 위해 앞으로 사물을 좀더 다른 각도로 바라봐야겠습니다. 

못 찍었더라도, 보정이 과하더라도 봐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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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BlogIcon 엔돌슨 2010/03/04 22:28

    후보정 무엇으로 하신거에요? 하신거죠?
    물 묻은거 사진 잘나왔네요 ^^와우

    perm. |  mod/del. |  reply.
    • BlogIcon 유정식 2010/03/04 23:28

      고맙습니다. 후보정은 PS Mobile이라는 아이폰 앱으로 했습니다. ^^

  2. BlogIcon 오러 2010/03/05 08:22

    보정을 하니까 사진의 분위기가 멋지게 바뀌는군요.
    풍경사진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3. BlogIcon BT_비티 2010/03/05 09:37

    와우, 아이폰 사진도 괜찮은데요?!
    사진 밑의 메타데이터는 어떻게 넣으시나요?
    자동으로 넣어주는 어플이나 플러그인이 있나요?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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